독일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해외 인력 수요 급증

2020~2031년 베이비부머 세대 본격적 은퇴 전망
IT,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인력 부족 심화
한국인들의 독일 취업 기회 증가

 


독일, 2020~2031년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정점

 

독일 베이비부머 시대는 1955~64년 태어난 세대로, 1955년 출생 인원은 110만 명, 1964년에는 최대치인 135만 명을 기록했다.

2020년 1955년 출생자가 만 65세가 되어 연금 수령을 하고, 1964년생 출생자가 만 67세가 되는 2031년까지 독일 고용인력은 급감하고, 해외인력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독일 55~60세, 60~65세 취업률은 각각 80.8%, 60.4%이며, 2031년까지 약 850만 명이 은퇴할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취업 이민 사례 급증

 

2015년 독일 취업이민 숫자는 3만9000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6만1000명으로 급증(+56.4%)했다.

독일 정부는 2018~2035년 독일 사회를 유지하려면 연 9만8000명, 총 166만6000명의 취업이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으며, 이 수치는 2035~2050년 연 17만 명, 2050~60년 연 19만70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비EU 인력의 취업 규제 완화 추진

 

독일은 올해 3월부터 전문인력이민법 도입, 비EU 인력의 취업 규제를 완화했다. (전문인력주법 도입 독밥 기사 보기)

독일 정부는 현 취업이민 수(6만1000명)이 수요(9만8000명)에 62%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수 인력의 이민을 촉진하기 위해 전문인력이민법(Fachkräfteeinwanderungsgesetz)을 도입, 비EU 인력의 독일 취업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비EU 구직자의 경우 독일 내에서 직장을 찾고 노동계약을 체결해도 노동부가 동일한 업무를 독일인이나 EU인이 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우선권 검토(Vorrangsprüfung)’를 진행했는데, 전문인력이민법 도입으로 이 절차가 폐지됐다.

그동안 독일에서 한국인 채용 시 우선권 검토 절차가 지연되어 취업비자 취득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으나, 절차 폐지로 국내 인재의 독일 취업 행정 부담이 완화됐으며, 취업시장에서 독일인과 제도적으로 거의 비슷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졸자가 아닌 경우에도 직업훈련 경험이 있는 자는 6개월간 독일 체류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는 취업 준비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독일, 블루카드 매년 2만 건 이상 발급

 

독일은 2012년부터 전문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우대 취업비자인 블루카드(EU Blue Card)를 적극 활용 중이며, 특히 공석이 많은 IT, 자연과학, 수학, 공학, 의학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2017년 EU에서 2만4310개의 블루카드를 발행했는데, 그중 84.5%(2만541명) 이 독일에서 취업했다.

독일에 이민 온 전문인력은 인도(7028명) 국적자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 세르비아, 보스니아, 중국이 뒤를 잇는다. 한국에서도 2018년 868명의 전문가가 이민을 왔으며 전년대비 40.7%(617명)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 일자리 수요, 사회 전반적으로 인력 부족

 

독일은 예전부터 IT, 엔지니어, 수학 및 이공계 인재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2019년 3분기 독일 일자리 수요(Open Position)는 135만9000명에 도달했으며, 이는 3년 전 대비 45%, 5년 전 대비 65%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농업(429.2%), 교통 및 물류(128.8%), 광업 및 에너지(102.1%), 건설(81.9%) 분야 일자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2018년 말부터 독일 일자리 3% 이상 공석
“사람을 찾을 수 없다” 아우성

 

독일 노동시장에서의 공석 비율 (공석/일자리)은 2018년 4분기 처음으로 3%를 넘어섰으며, 2019년 3분기 3.1% 기록했다.

원인 분석 결과, 독일 기업 중 24%는 구직자의 자격조건 미달, 16%는 너무 높은 급여 요구, 15%는 구직자의 노력 부족이라 답했으나, 가장 많은 기업은 “구직자 자체가 너무 적다(33%)”고 답했다.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Ms. B는 “최근 아시아 등 비EU 직원을 찾는 회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특히 호텔 측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사점

 

독일은 베이비부머 은퇴로 전문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 전문인력이민법 도입 등으로 외국인의 취업 장벽을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추세다. 독일 취업 시 아래 사항을 유의하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언어) 대부분 독일 기업은 외국인 채용 시 가장 큰 문제를 언어 장벽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영어로만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도 분명 있으나, 독일어를 잘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독일어로 업무를 보려면 C1 정도 수준의 어학 능력이 필요하다.

- (구인처 발굴) 현지기업 발굴 시 한국 또는 아시아와 관계가 있는 기업을 찾으면 취업 가능성이 커지며, 처음부터 현지기업에 도전하지 않고 국내 진출기업에 취업한 후 경력 및 언어능력을 쌓은 후 현지 기업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 참고자료: Handelsblatt, IAB, KOTRA 자체정보 종합
※ 작성자: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강환국
※ 원본: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6/globalBbsDataView.do?setIdx=322&dataIdx=18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