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백서] 독일 예술인보험 KSK 완전정복 (2) 가입대상

프리백서ㅣ비즈니스계좌, 꼭 필요할까?

독일에서 프리랜서 예술가로 일한다면 꼭 챙겨야할 예술인보험(Künstlersozialkasse,KSK). 수입이 불안정한 예술가들을 위해서 정부가 보험금을 나눠서 부담하는 제도다. 일반 직장인들은 공보험 필수, 회사에서 드는 보험도 따로 있다. 소속이 없는 예술가, 프리랜서라고 외로워하지 말자. 나라가 함께 보험을 들어주니까.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연금보험, 요양보험도 포함되어 있다. 독일의 예술인보험이 말하는 ‘예술인’은 생각보다 범위가 넓다. 나도 KSK 들 수 있을까? 독밥과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자.

지난번에는 독일 예술인보험 KSK의 기본 개요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이 독일 예술인보험에 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신청자가 예술인보험 대상자인지는 개인의 직업, 업무에 따라 개별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한다. KSK 신청서류에 분야별 업무 목록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KSK가 인정하는 예술인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KSK 신청서 일부 ⓒKSK

크게는 언어(Wort), 시각예술/디자인(bildende Kunst/Design), 음악(Musik), 극예술(darstellende Kunst) 분야로 나눈다.

1. 언어 분야 직군

  • 작가, 소설가
  • 연극, 영화, 방송, 멀티미디어 작가
  • 논픽션, 학술지 저자
  • 저널리스트 및 에디터
  • 사진, 편집 저널리스트 및 에디터
  • 번역가, 대본가 등 2차 가공 저작권자
  • 편집인
  • 홍보 및 광고 전문가
  • 언론출판계 직업훈련생

2. 시각예술 분야 직업군

  •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 조각가
  • 콘셉트예술가, 실험예술가
  • 무대예술가, 공연예술가
  • 미디어예술가
  • 예술사진작가, 사진디자이너, 광고사진가
  •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광고디자이너
  • 미디어 디자이너, 웹디자이너, 인터페이스디자이너
  • 게임디자이너
  • 산업, 패션, 직물 디자이너
  • 예술 및 디자인 업계 직업훈련생
KSK 신청서 일부 ⓒKSK

3. 음악 분야

  • 작곡가
  • 편곡가
  • 가극 각본작가
  • 작사가
  • 지휘자, 성가대 지휘자
  • 클래식 음악가
  • 대중음악가
  • 재즈음악가
  • 클래식가수
  • 대중가수
  • 음악 테크닉 분야 종사자
  • 음악 분야 직업훈련생

4. 극예술 분야

  • 배우
  • 무용가
  • 성우
  • 사회자
  • 카바레 예술가, 코디미언
  • 인형극 배우
  • 예술가, 광대, 마술사
  • 영화감독, 연출자
  • 안무가, 발레 및 댄스 마이스터
  • 연극 연출자, 작가
  • 무대-, 장면-, 의상-, 마스크-, 조명디자이너
  • 카메라 촬영자, 편집자
  • 극예술 분야 테크닉 종사자
  • 극예술 분야 직업훈련생
  • 연극교육자

정말 다양하다. 위 명시된 직군 이외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밥벌이를 한다면 예술인보험에 들 수 있다. 단,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정신적인 예술적 목적인가 ‘돈’을 위한 상업적인 목적인가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이를테면 한 번역가가 문학 번역과 일반 기술 번역을 같이 하는 경우, 문학 번역으로 벌어들이는 수입만 KSK 수입으로 산정하기도 한다. 기술번역은 ‘정신적인 예술적 활동’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각자 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KSK에서 판단해 KSK 피보험 대상자인지, 보험 납부 기준 수익은 얼마인지 계산해준다.

KSK 가입과정에는 지난한 서류 작업이 필요하다. 가입 서류부터 우편으로 보내야 하며, 소명 자료, 추가 자료 등 요구사항이 많다. 계약서는 물론 이때까지 일했던 영수증 등을 세세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임시 보험을 들어놓은 상태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D


▽프리백서ㅣ독일예술인보험 KSK 완전정복 (1) 보험 개요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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