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 한국 식품에서 유해성분이 발견됐다

유럽에 수출되는 한국 인스턴트 식품에서 잇따라 유해성분이 발견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월 6일 농심 해물탕면에 이어 12일 팔도 라볶이에서 유해 성분이 발견되어 리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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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해성분 식품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레벤스미텔바눙(Lebensmittelwarnung)에 따르면 농심 해물탕면(NONG SHIM Instantnudeln Seafood Ramyun)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 옥사이드(Ethylenoxid)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해당되는 제품은 유통기한 27.01.2022 그리고 03.03.2022이 찍힌 제품이다. 독일 대부분 지역에서 유통됐다.

팔도 라볶이(PALDO RAMEN RABOKKI Instantnudeln)에서도 유해물질인 2-클로에탄올(2-Chlorethanol)이 발견됐다. 독일에서는 ‘암 발생 가능성 증가를 배제할 수 없는’ 물질로 보고 있다. 해당되는 제품은 유통기한이 27.02. 2022로 찍힌 제품이다. 유통지역은 베를린, 함부르크, 바덴뷔르템베르크, 헤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작센,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이다. 위 해당하는 제품을 구입했다면 구입처에서 리콜을 받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한글이 딱 나와있어 소식을 보는 내내 안타깝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다른 제품과 혼동할 가능성도 있고, 한국 식품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일은 각 국의 식품안전 기준이 달라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식품 안전 기준이 엄격한 독일 및 유럽 기준을 잘 감안하고 제조과정에서부터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