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백신 총정리 Q&A

이제 독일 동네 병원, 즉 가정의학과에서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 당 공급되는 백신량은 매주 20-30병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독밥이 독일 코로나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 현황은?

4월 7일 기준 1090만 명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중 4만6000명이 2차 접종까지 마무리했다. 전체 인구의 5.6% 정도다. 현재 가정의학과(Hausarztpraxis)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접종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 백신 접종 대상 우선순위는?

독일 백신 규정에 따라서 현재 우선순위 3그룹으로 나눠진다.

  • 1그룹: 80세 이상, 요양, 중환자실, 응급실 등 종사자 등
  • 2그룹: 70-80대, 치매, 다운증후군 등 특정 질병 환자, 유치원 및 초등학교 종사자 등
  • 3그룹: 60-70대, 의료 관련업 종사자, 경찰 및 소방관, 생필품 업종 종사자 등
독일 백신접종 우선순위 ⓒRKI

– 코로나 백신 접종은 어디서 하나?

현재 독일 전역에 약 430개의 백신센터(Impfzentrum)가 있으며, 지난 4월 6일부터 가정의학과 약 5만 곳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고 하던데 진짜인가?

독일백신위원회(die Ständige Impfkommission, STIK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0세 이상에게만 하도록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을 이유로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던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코로나에 대항하는 효과가 위험보다 확실이 더 높다”며 연령에 상관없는 접종을 권고했다.

하지만 독일백신위원회는 현재 60세 이하 접중 중단 권고를 일단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해당 사안은 현재진행중으로 계속 연구 논의중이며, 소식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권고에 따라서 백신접종 우선순위가 바뀌나?

젊은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면 접종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60세 이상이 일단 이득을 본다. 베를린에서도 60-70세 시민들이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다른 백신은 독일 전역으로 합의된 우선순위대로 접종이 이뤄진다.


동네병원(가정의학과)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 가정의학과 병원 백신 접종은 어떻게 맞나?

동네 병원의 백신 공급량은 매주 20-30병 정도에 불과한 상태로 실제로 백신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 병의원 예약을 할 때처럼 전화나 온라인으로 테르민을 잡아야 한다. 많은 병원이 백신 접종을 위한 추가 진료 시간을 제공하므로 추가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_)

– 가정의학과 백신 접종 우선순위는?

코로나 백신 규정에 따른 접종 우선순위가 가정의학과 접종에서도 적용된다. 하지만 백신센터와는 달리 어느정도 의사의 재량권에 따라 유연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선순위에 대한 압박으로 백신을 폐기처분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

– 가정의학과 백신은 무슨 백신인지?

일단은 비오테크/화이자 백신만 우선 공급된다. 하지만 4월 3째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며, 4월 말부터는 존슨앤존슨의 백신이 공급된다. 모너나 백신은 현재 물류 조건상의 이유로 백신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 내가 맞고싶은 백신, 선택할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없다. 이는 가정의학과에서 여러 백신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독일 지역별 백신 접종 예약 및 정보 확인하기
https://www.116117.de/de/corona-impfung.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