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 온라인 마트 전성기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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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만든 거리두기 문화는 소비 형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온, 오프라인 두 가지 체제로 양립하던 쇼핑의 무대는 온라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시장의 크기는 팽창했다. 장을 보는 행위 역시 지극히 일상적이었던 동네 마트를 벗어나 온라인 세계에 점점 더 많은 좌판을 깔고 있다. 특히 강력한 락다운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쇼핑몰들은 반강제로 온라인 상점을 열 수 밖에 없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의지의 한국인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독일에서도 새로운 온라인 한국식품 쇼핑몰이 속속 등장했다. 몇년 전만해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만한 쇼핑몰은 2-3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오래된 UI/UX로 접근성이 떨어진 곳이 많아 한두 곳이 독식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 다시 살펴본 한인 온라인 식품몰은 규모와 접근성이 괜찮은 것만 5개. 그 외에 온라인 주문을 준비하고 있는 오프라인 식품점도 많다. 코로나로 확대된 온라인 한인 식품점, 그들의 춘추전국시대를 살펴보았다.


KJ Foods – 뒤셀도르프 근교

KJ Foods 홈페이지 ⓒhttps://www.kjfoods.de

1979년 뒤셀도르프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1990년 Kim´s Asia Import-Export GmbH를 설립, 본격적인 식품유통회사로 성장했다. 2008년엔 온라인 마트인 KJ Foods를, 2013년엔 오프라인 마트인 Hanaro Supermarkt를 오픈했다. 온라인몰의 UI/UX는 비교적 오래되어 최근 생겨난 식품몰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편이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입지가 견고한 업체로 손꼽히며 4,000여 개가 넘는 제품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유통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신뢰도가 있는 편.
신라면 지수: 1.10 유로


한독마트 – 프랑크푸르트 근교

한독마트 홈페이지 ⓒhttp://handokmall.kr

1995년 프랑크푸르트 근교 오버우어젤에서 설립된 HanDok-Kaufcenter GmbH은 현지의 오프라인 마켓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2호점, 2016년에는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하였다. 깔끔한 디자인, 발랄한 마케팅, 신속한 배송으로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았으며 한국 내수용 상품, 직접 만든 반찬 등을 판매하며 진짜 고향의 맛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명절 특별 상품 등 기획전도 훌륭한 편이다.
-신라면 지수: 1.25 유로


다와요 – 뒤셀도르프

다와요 홈페이지 ⓒhttps://dawayo.de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한 2020년 뒤셀도르프에서 등장한 신생 쇼핑몰. Popeye gmbh라는 이름만큼이나 힙한 상품들과 개성있는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독일 한인 마켓에서 중요시하지 않던 소셜미디어 홍보를 진행하면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케이팝 굿즈도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어, 영어, 일본어까지 지원하면서 타깃 고객과 시장을 크게 보고 있다.
-신라면 지수: 1.25 유로


케이샵 – 프랑크푸르트 근교

케이샵 홈페이지ⓒhttps://k-shop.eu

유럽 내 식품 유통의 큰 손 PANASIA DE Handels GmbH가 2019년 런칭한 온라인 쇼핑몰. 유통 영향력이 큰 만큼 성장가능성이 높고 상품 또한 다양하다. 한국어 외에 영어, 독일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독일인들을 위한 한국 음식 블로그와 뉴스레터는 눈여겨볼 만하다.
-신라면 지수: 1.15 유로


케이몰 – 프랑크푸르트 근교

케이몰 홈페이지 ⓒhttps://kmall.de

2015년 역시 프랑크푸르트 근교인 프라이드리히스도르프에서 Korea International GmbH라는 이름으로 창업하여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고 있으나 아직 홈페이지의 불안정성이 보인다.
-신라면 지수: 1.35 유로


독일에서 운영되는 한국 식품몰은 대부분 유럽 전역으로 배송된다. 전통적인 식품몰 이외에 최근 생겨난 신생몰은 적극적인 SNS 마케팅,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BTS의 세계화와 함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한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거리두기와 온라인 쇼핑 접근성 향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다. 온라인 한국 식품점이 유럽에 거주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을 타깃으로 하면서 한국 식품 시장의 동반 성장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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