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록다운 해제를 위한 RKI의 4단계 대응 지침

rbb온라인의 메인 화면을 장식한 지난 주말 베를린 마우어파크의 아찔한 풍경

2월 11일, 독일 연방정부는 록다운 기한을 3월 초까지 연장했다. 대부분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었다. 이젠 모두 알고 있듯,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개월의 긴긴 하드록다운으로 인해 이뤄낸 성과(7일 이내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 60여 명, 연방정부의 목표는 50명 미만)는 코로나 따윈 잊고 싶었던 지난 주말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다시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의료업계는 코로나 변종의 위험을 경고한다. 이들은 독일이 이미 3차 팬데믹 중에 있으며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켈 총리는 조심스럽게 점진적 개방에 대해 논의할 때임에 동의했다. 오는 3월 3일, 그 대책이 발표될 것이다.

완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로버트코흐 인스티튜트(이하 RKI)는 총 12페이지 분량의 가이드 라인인 ‘ControlCOVID’를 발표했다. RKI는 록다운 해제에 앞서 4단계 계획을 제안했다. 발병률에만 따라 대응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여러번 언급해 왔는데, 이번 가이드를 통해 집중 치료 환자 및 병상 비율, 60세 이상의 환자 발생률, 추적 가능한 접촉 비율 등을 추가했다.

RKI가 정의한 강도 수준 4단계 ©RKI

지긋지긋한 ‘Einschränkungen(제한)’에서 벗어나기 위해 RKI가 내세운 목표는 7일 이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10명, 집중치료 환자 3% 미만이다. 그때까지 RKI가 설계한 4단계 완화 계획에 따라 모두가 끝까지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강도 수준 3 | 가장 높은 강도인 수준 3은 발생률 50 이상,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 12 % 이상인 경우. 실내에서의 만남은 가족간에만 가능. 휴교, 레스토랑 및 술집, 상점의 폐쇄 권장.

강도 수준 2 | 발생률 50 ~ 35사이, 중환자실 12 ~ 5 % 사이. 방역 지침 및 조건을 갖춘 문화 시설, 소매점 등은 개장 가능. 그러나 식당은 폐쇄 권고. 실내에서 10명 미만 모임 가능.

강도 수준 1 | 발생률 35 ~ 10사이, 중환자실 5 ~ 3 % 사이. 레스토랑 및 바 또한 개장 가능. 실내 50 명 미만, 실외 500 명 미만 모임 권장.

상황별 감염 위험률은 물론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영향까지 파악한 내용 ©R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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