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테슬라 기가팩토리 오픈, 300명 채용중

독일 최대의 전기차 제조공장,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22일 공식 개관했다. 구동독 지역인 브란덴부르크주의 그륀하이데(Grünheide)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는 테슬라 모델 Y 등 연간 50만 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새로운 종류의 배터리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현재 기가팩토리에는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완전 가동시 필요한 직원은 총 1만2000명. 앞으로 수 천 명의 직원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구동독 활력 될까

유럽의 첫번째 기가팩토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브란덴부르크는 독일 수도 베를린과 동유럽과의 근접성, 브란덴부르크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엘론 머스크는 2019년 11월 기가팩토리 장소를 결정해 발표했고, 2020년 2월부터 부지 공사를 시작했다. 부지 면적은 22만7000 제곱미터. 공사 과정에서 숲을 파괴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테슬라의 공장은 (독일에서 보기 드물게) 빠른 속도로 완성됐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테슬라 공장과 함께) 동독 지역이 산업적으로 앞서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베를린을 제외한 구동독 지역은 대기업과 혁신기업의 부재로 경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기가팩토리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큰 기여를 할 거라는 기대가 크다. 

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는 채용중

독일 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 조감도

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에는 현재 300개 이상의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다. 자동차 엔지니어, 공장 유지 보수, 물류, 배터리, 데이터, UX 디자이너,  보건/건강, 요식, HR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직원을 구하고 있다. 아우스빌둥듀얼 아우스빌둥 일자리도 있다. 직종별로 독일어 혹은 영어를 요구한다. 나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지, 한 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