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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도 무료 개발자 부트캠프가 탄생했다

개발자로 전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무료 부트캠프 ’42’시리즈가 하일브론,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베를린에 상륙했다. 독일의 42 부트캠프는 주요 대기업들이 함께 투자해 더욱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지원 기간은 바로 지금이다.

42 부트캠프

42 부트캠프는 프랑스 기업인 자비에르 니엘(Xavier Niel, 프랑스 통신회사 일리아스 창업자이자 언론사 르몽드 소유주)이 설립한 무료 사립 IT 학교다. 전 세계 20개국 36개 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42Seoul도 있다)

독일에서는 2020년 하일브론에 최초로 설립됐고, 2021년 폭스바겐의 지원으로 42 볼프스부르크가 설립됐다.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첫 해 지원자만 6000명이었다고. “42”라는 이름은 영국 작가 Douglas Adams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내용을 오마주한 것이다. 소설 속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컴퓨터가 답한 숫자가 42였다. 42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너무 깊게 들어가진 말자) 그리하여 탄생한 42 부트캠프는 지금 독일에서 세번째로 ’42 Berlin’ 오픈을 앞두고 있다.

베를린 부트캠프 42베를린

베를린 개발자 부트캠프, 42 Berlin

독일의 42 부트캠프는 폭스바겐, 제약회사 바이엘, SAP,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체텔레콤, 프랑스 IT기업 캡제미니가 총 1700만 유로(약 230억 원)를 출자해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기관이다. 도시 이름에서 명백해지는 42 폴크스부르크와 달리 42 베를린의 경우 정확히 어떤 기업이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정보가 없다.

42 Berlin 주요 정보

  • 입학요건 없음
  • 나이 및 성별 무관
  • 수업료 없음
  • 고정된 커리큘럼 없음
  • 강사 없음

그렇다. 커리큘럼도 없고 강사도 없다. 기존의 강의식 배움에서 벗어나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을 도입했다. 팀 단위의 게임을 통해 프로젝트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수업료는 없지만 교육기간 중 생활비 보조도 없다. 다만 생활비 보조를 위해 학자금 대출 및 은행 대출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한다.

42 베를린은 2022년 가을 첫 과정을 시작할 예정으로 현재 150명을 모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에 최소 40%의 자리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늦어도 2년 내 취업 예상

해당 기관에 속해 배우는 것은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기관 측에 따르면 프락티쿰(인턴) 과정을 포함해 대부분 1년 반에서 2년 안에 취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투자한 기업에서 훌륭한 인재를 스카웃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베를린에서 적합한 건물을 찾고 있으며, 노이쾰른 지역이 유력하다고.

지원 방법 및 진행과정

42 베를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일단 온라인으로 간단한(?) 과제를 두개 수행해야 한다. 일종의 적성검사인 셈이다. 기억력 테스트(10분)와 논리력 테스트 게임(2시간)을 한 후 사전 미팅을 진행한다. 그 다음으로 피씬(PISCINE, 프랑스어로 수영장) 라고 불리는 4주간의 프로그래밍 적응 단계를 거쳐 본 과정이 시작된다.


✓ 42 베를린 피씬 기간

  • 2022. 6. 20-7. 15
  • 2022. 8. 15-9. 9
  • 2022. 10. 10-11. 4

✓ 본 과정 시작일

  • 2022. 11. 28

본 과정이 시작되면 초반 18개월 기본 과정을 수행한다. 프로그래밍 기본인 C언어와 알고리즘, UNIX, 네크워크 구조 및 시스템 관리 등을 공통으로 배운다. 이후 자신의 심화 영역을 선택한다. AI, 사이버 보안, 모바일 앱개발 등이 있다. 이때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관심이 생겼다면 이제 직접 찾아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