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마존 진출한 전라남도 식품 The Kitchen of Korea

지난해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전라남도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업의 인기상품 중심으로 형성된 한식 트렌드에 진입하면서 한식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전남은 지자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독일에 진출했다.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 국가와 미국에서 ‘전라남도, 키친 오브 코리아(The Kitchen of Korea)‘라는 이름의 아마존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독일 전라남도 브랜드관
아마존 독일 전라남도 브랜드관

전남 아마존 브랜드관에서는 지자체에서 엄선한 특산 식품을 판매한다. 전남의 대표 식품인 김, 김자반, 미역, 다시다 등 해조류부터 유자 주스, 사과 주스, 피시 앤 칩스, 미역 스낵 등 음료와 스낵류, 곤드레나물, 취나물과 같은 현지에서 보기 힘든 건나물까지 총 30여 개의 상품이 입점되어 있다. 상품의 가격은 꽤 높다. 일부 스낵은 가격이 높다는 평이 있지만 대부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현재 가장 판매가 잘 되는 식품은 김 종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김 대다수가 이미 전남산이라고 한다. 그 외에 오징어 스낵이나 유자 주스 등도 주력 상품이라고. 전남 브랜딩으로 해외수출용 패키징을 진행해 현지인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도 많다. 물론 아직 독일어까지는 아니지만.

오스트리아 빈에 오픈한 전남 식품 상설 매장 ⓒ전남유럽사무소 인스타그램 @jeonnam_europe

유럽의 전남 브랜드관 입점과 운영, 홍보는 전남 유럽사무소가 담당한다.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빈에 해외상설매장을 열었고, 유럽 전남 식품 홍보대사를 선발해 운영했다. 오는 9월에는 프랑크푸르트에도 상설매장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자체 식품은 대기업처럼 화려한 물량 공세를 할 수 없지만, 지역의 고유성과 특수성에 중점을 두고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지역 소규모 생산자의 유기농, 친환경 식품은 기후 및 환경 이슈와 맞물려 마케팅에도 유리하다. 

전남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충청도 등 다른 지자체의 식품 홍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더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의 식품과 제품을 독일과 유럽에 소개하기를 기대한다. 단순한 K-Food로 묶기에 한국 지역과 지역의 식품은 너무나도 다채롭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