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의 탄소중립 실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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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COP26)가 막을 내렸다. 본 총회에는 197개국 정부대표단과 산업계,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에서 4만여 명이 참석하여 석탄 및 화석연료 금융지원 중단, 국제 탄소시장 지침, 기후피해 기금 증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석탄 발전에서 비롯된 전기 생산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총회에서 석탄은 큰 쟁점이었다. 비록 합의결정문에서는 초안에 담긴 석탄의 ‘단계적 퇴출(phase out)’이 아닌 ‘단계적 감축(phase down)’으로 마무리됐지만,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합의문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석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역사적인 성과임을 강조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의 기후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사안의 긴급함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정상들의 협의안을 비판하며 유엔사무총장에게 기후위기를 코로나19와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독일 환경부 장관 스벤야 슐체는 석탄 퇴출이라는 더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가 있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번 총회를 통해 석탄시대의 종말과 에너지 전환의 미래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럽 및 독일의 탄소정책

2021년 7월, 유럽은 전 세계 최초 탄소중립 대륙을 추구하며 1990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 55% 감축하기 위한 12가지 정책이 담긴 ‘피트 포 55(Fit for 55)’ 초안을 발표했다. 본 초안은 유럽 배출권거래제(EU-ETS), 대체연료 인프라 지침, 지속가능한 항공 및 해양연료, 자동차 탄소배출 규정, 그리고 탄소배출 국경제도 등 약 4,000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탄소감축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다루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수치를 55%로 동의한 가운데, 독일은 이에 앞장서서 더 큰 감축을 선언했다. 2021년 독일 헌법재판소는 독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 for Future), 환경단체 분트(BUND), 그린피스(Greenpeace) 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55% 감축에 기반한 기후보호법(Klimaschutzgesetz)은 미래세대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입법 이후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2030년까지 1990년 기준 65% 감축,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5년 앞당겨 2045년으로 설정하는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 농업, 교통, 건설 등의 각 산업 분야들은 탄소감축목표를 조정해야 하며, 정부는 기후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여 2022년부터 2년마다 목표, 실행방법, 진행상황 등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석탄없는 산업, 녹색 수소와 철강, 고효율 에너지 건물 그리고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위한 80억 유로 규모의 긴급프로그램 2022(Sofortprogramm 2022)을 승인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0억 유로는 건설업계에 투입되며,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건물 수리와 고효율 난방 설치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1/3 수준으로 감소시켜야 하는데, 지난해 감소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석탄에서 녹색 수소로의 전환, 자전거 도로 정비 및 전기자전거 충전기 설치, 철도시스템 재정비 등에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각 기업들 또한 탄소중립 혹은 탄소네거티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가운데 어떤 기업이 이미 탄소중립을 달성했고 이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독일 기업의 탄소중립정책

1) 뇔켄 위생상품회사(Nölken Hygiene Products GmbH)

뇔켄은 1982년 설립됐으며, 독일 중부 라인란트-팔츠 주에 있는 빈트하겐(Windhagen)에 위치한 위생상품회사다. 사업 초기에는 수유용 패드만을 생산했으나 이후 샴푸‧로션‧바디젤 등 액체류 및 물티슈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독일과 폴란드의 생산 공장에 총 403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0년 매출은 9280만 유로를 기록했다.

뇔켄은 경영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며, 회사의 비전을 “자연의 생태학적 경계 내에서 현 세대에 응답하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라 말한다. 뇔켄은 자사의 사업영역인 물티슈, 수유패드, 화장품에서는 가장 친환경적인 제조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이에 자사뿐만 아니라 계약을 맺고 있는 파트너 기업이 지켜야 할 지속가능성 강령을 제정했다. 본 강령에는 재생에너지 사용‧재활용 가능한 포장지‧동물 복지 등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노동자 권리‧차별 금지‧고충처리제도 등 사회적 지속가능성 또한 포함한다.

뇔켄은 2020년부터 탄소중립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발생했던 약 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독일과 파푸아뉴기니 삼림 보호를 지원함으로써 상쇄한 것이다. 하지만 뇔켄은 생산 공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매년 탄소 배출량이 얼마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배출량을 감소시켰는지 밝히고 있다. 여기서는 보고서에 나와있는 방식들을 공정과정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

 1) 개발 –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및 포장지 개발
 2) 조달 – 인증 받은 원재료 조달 및 공급자 감사
 3) 제조 – 100% 친환경전기, LED 전구, 열병합발전기 사용 및 미세플라스틱 미사용
 4) 포장 – 94%가 재활용 가능한 잔여 합성수지(Post Industrial Recycled, PIR) 포장지 사용
 5) 판매 – 의식적인 소비 장려
 6) 처리 – 구매자들에게 올바른 처리방법 고지

영업부장 베아테 딩글러(Beate Dingler)와 제품개발부장 다니엘 케슬러(Daniel Kessler)는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며, 제품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최소한으로 줄여 생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아테는 현재 소비자들은 자연 분해, 비건, 쓰레기 제로 등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이는 플라스틱이 필요 없는 샴푸 비누, 리필형 샴푸 그리고 DIY 세트 등의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포장지 미사용 혹은 재활용 포장지의 사용은 모든 제품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탄소순배출 제로의 전환에 필수적이라 말했다.

베이바 홈페이지

2) 베이바(BayWa AG)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이며, 1923년 창립 당시에는 농업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건설과 에너지업계로 사업분야가 확장됐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약 2만 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0년 기준 172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베이바 그룹의 자회사인 베이바 옵스트(BayWa Obst GmbH)는 2017년도부터 베이바 그룹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베이바 알이(BayWa r.e.)는 2018년도부터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베이바 그룹은 2030년까지 전 회사를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탄소전략을 수립했는데, 여기에는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가 제정한 ‘온실가스 회계처리 및 보고기준(GHG Protocol for Corporate Accounting and Reporting Standard)’의 모든 탄소범위(Scope)를 포함한다.

베이바는 2014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2020년도 보고서에서 베이바의 탄소전략 중 5개의 목표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

베이바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는 탄소 범위별(범위1-3), 분야별(에너지, 교통, 폐기물)로 배출한 탄소양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의 경우 재활용‧퇴비‧열처리 등에 생산된 탄소가 얼마인지, 그리고 탄소배출량이 지난 해와 비교하여 얼마나 증가 혹은 감소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발생한 탄소량을 줄이거나 상쇄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으며, 그중에는 일부 사용된 배터리를 피크 전류의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새컨드 라이프 파일럿 프로젝트, 양초와 파라핀 전구로 생활하는 레소토 지방에 태양전구 및 시스템을 제공하는 태양의 집 프로젝트 그리고 캄보디아의 카다몸 삼림보호 프로젝트 등이 있다.

GLS 은행 홈페이지

3) GLS 은행(GLS Gemeinschaftsbank eG)

GLS 은행은 1974년 빌헬름 바르크호프(Wilhelm Barkhoff)와 기젤라 로이터(Gisela Reuther)에 의해 설립된 독일 윤리 은행이다. 1988년 함부르크 풍력 발전기 설립 투자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녹색경제‧교육‧사회복지‧건강 등 지속가능성 관련 테마에 주로 관여하며 원자력‧석탄발전‧무기‧살충제 등에는 투자하지 않는 등 지속가능성을 사업 기준으로 삼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의 규모도 더 커졌다. 2020년 총 자산의 경우 80억2600만 유로로, 전년대비 약 19.5% 증가했으며, 고객 수와 고객예치금 또한 28만 명 및 66억1600유로로, 전년대비 각각 15.7%, 18.9% 증가했다. 독일 최대 지속가능성 은행임에 사명감을 갖고 2009년 전 세계 25개 지속가능성 은행과 협동을 도모하는 연합(Global Alliance for Banking on Values, GABV)을 창립했다.

GLS 은행은 자사의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만 대출 및 투자한다. 본 기준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기반한 사회 및 환경 요소들을 고려하며, 그 예시로는 재생에너지 확대‧유기농 농업 진흥‧대중교통 확대‧성평등‧난민 관련 프로젝트 등이 있다. 또한 사형제를 실행하거나 인권 탄압, 부정부패 등의 경우가 있는 국가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고객과의 신뢰도를 중요시 여겨 자금을 지원한 기업 및 운용 방법에 대한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한다.

2022년까지 GLS 은행은 신용 및 자산 포트폴리오를 1.5도(2018년 채택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참고) 목표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하려고 하한다. 이를 위해 부퍼탈 기후환경에너지연구소와 프랑크푸르트 회사와 협업하여 포트폴리오의 기업들이 배출하는 탄소량과 지구 온난화 억제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를 환산하여 기업들이 지구를 몇 도 상승시키는지 계산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자산을 지속가능성에 부합하여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근무 환경에서도 이를 적용하여야 한다. GLS 은행은 2008년도부터 Stop Climate Change(SCC) 인증을 받았는데, 인증을 받기 위해서 GLS 은행은 독일 괴팅엔의 기후 관련 기술기업인 Agra-Teg에 의해 측정된 탄소배출량을 분석,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조취를 취하며 그렇지 못한 부분은 기후위기 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상쇄한다.

인증서 구매를 통해 서류상으로는 탄소중립기업이지만, 실제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해 GLS 은행은 다각도에서 노력한다.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범위 1(직접 배출) 및 범위 2(간접 배출)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부분은 난방과 회사 차량밖에 없다. 그 이유는 보훔 본사에 위치한 태양열 및 풍력에너지 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100%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며, 블루 엔젤 인증을 받은 재활용지를 쓰고 1000km 이내 출장의 경우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회사 차량은 전기 차량으로 교체했고 빗물을 받아 사내 청소 및 정원에 물을 주며, 회사 식당 내 모든 음식은 지역 유기농 농산물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GLS 은행은 50개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선정하여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진행상황을 밝힌다.

매년 지속가능성 리포트를 발행하는 알리안츠

4) 알리안츠(Allianz)

1890년 창립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독일,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를 주 시장으로 보험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2년도 지속가능성 관련 웹페이지 개설 후 매년 지속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 2012년 ESG 이사회를 구성하고 기후위기 관련 프로젝트 지원하며 탄소 상쇄를 통해 탄소중립기업으로 거듭났다. 알리안츠는 2000년대부터 ESG 관련 평가에서 일관되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2021년 S&P 지속가능 연감(The Sustainability Yearbook)의 보험권역 평가에서 Silver Class,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Sustainalytics의 ESG 리스크 평가에서 14.8점(278개사 중 5위). 2020년 MSCI 지속가능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았다.

알리안츠가 발간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에는 자사의 지속가능성 전략, 거버넌스, 조직문화를 소개하고 목표 진행상황을 알린다. 인사, 데이터 관리, 투명성, 사회 공헌 등 지속가능성의 다양한 부분을 다루지만 여기서는 환경 관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최근에 발간된 2020년 보고서에는 탄소 및 쓰레기 배출량‧에너지 사용량 등 정확한 수치와 함께 이전에 설정한 2020년 목표를 얼마만큼 달성했는지 알 수 있다. 2010년 대비 직원당 탄소배출량 30% 감소(62% 감소로 초과 달성), 직원당 에너지 사용량 30% 감소(50% 감소로 초과 달성), 2014년 대비 종이 사용량 40% 감소(57% 감소로 초과 달성) 등의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다가오는 2025년을 위해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과 함께 (2019년 대비)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알리안츠는 2019년 UN 주도의 탄소중립 자산 소유자 연합(Net Zero Asser Owner Alliance)의 의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 및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10월 UN 환경계획 재정 이니셔티브(UNEP Financial Initiative)와 UN 책임투자원칙(UN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은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글로벌 옵티미즘(Global Optimism)과 함께 2025년 목표를 설정한 프로토콜을 제출했으며, 이에 따르면 구성원들은 2025년까지 기업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16~25% 감소해야한다. 현재 구성원으로는 데이비드 락커펠드 펀드(David Rockefeller Fund), 취리히(Zurich), AXA 등을 포함한 전 세계 61개 기관 투자자 그룹(약 10조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이지만, 향후 약 200곳 이상의 투자자 그룹(25조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이 본 연합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에 협의한 기온 상승률 1.5도를 맞추기 위해 각국 및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우고있다. 위 사례에서 보았듯이, 이미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환경보호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자사가 배출한 탄소량을 상쇄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탄소를 전적으로 배출하지 않는 것이기에,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전기차 교체‧비행기 출장 자제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한다.

2021년 8월에 발간된 IPCC 보고서에는 2021~2040년에 지구 기온 상승률이 1.5도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3년 전 발간한 보고서에 비하면 10년 앞당겨진 셈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탄소중립 기업만 파트너로 삼는 투자자 및 바이어가 늘어날 것이다. 현재 탄소중립이 낯선 기업들도 지속가능성 선두 기업들의 정책을 잘 살펴보며 준비한다면 미래 시장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안수언
※ 자료 : Allianz, BayWa AG, BayWa r.e., Clean Energy Wire, GLS Bank, IEA, Initiative Pro Recyclingpapier, Noelken Hygiene Products, UNEP FI, 독일 연방정부,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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