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ㅣ4월 18일까지 락다운 연장
독일 락다운이 4월 18일까지 연장됐다. 부활절 기간에는 특히 더욱 강화될 예정. 독일 연방정부는 23일 주총리와의 밤샘 회의 끝에 락다운 연장을 결정, 발표했다. 회의를 마치고 발표하는 메르켈 총리의 얼굴이 매우 피곤해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7)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3차 확산(dritten Welle)에 있다. 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활절 연휴에도 광범위한 접촉제한이 실시된다. 다음은 주요 결정 사항.
락다운 4월 18일까지 연장
사적 모임은 두 세대, 최대 5인까지 가능하며 여기에 14세 이하 아이들은 포함하지 않는다.
상점과 대중교통 이용시 수술용 마스크 혹은 KN95, FFP2 마스크 착용 의무.
사용자는 가능한 한 노동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해야함.
사적인 여행과 불필요한 방문은 자제 요망.
비상 브레이크(Notbremse) 실시
7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당 100명 이상 되는 경우 강력한 접촉제한이 실시된다. 이 경우 사적 모임은 같은 세대를 제외하고는 추가 1명까지 가능하며, 아이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개인 상점, 뮤지엄, 동물원, 스포츠 시설 등은 문을 닫는다.
부활절 연휴
독일은 부활절 연휴에 가능한 모든 접촉을 줄여 3차 확산을 막기 위한 계기로 삼을 예정. 따라서 4월 1일(목) 및 4월 3일(토)도 휴일로 접촉 제한이 적용된다.* 즉 부활절 5일 연휴는 “Wir bleiben zu Hause(집에 머물어요)” 기간이 될 예정. 사적 모임은 2 세대 구성원, 최대 5인까지 가능하긴 하다. 인원 수에 아이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커플은 한 세대로 본다. 다만 야외 모임은 기본적으로 금지되며, 야외 식당도 문을 닫는다.
부활절 예배 또한 온라인 예배로 진행해야 한다. 각 주정부는 지역 종교계에 온라인 예배를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부활절 휴일 지정 발표 하루만에 앙겔라메르켈이 ‘자신의 실수’였다며 계획을 철회했다.
기타 규정(요청 사항)
-불필요한 여행 자제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광범위한 코로나 테스트: 학교와 어린이집 학생과 근무자들을 위한 테스트 확대, 목표는 1주에 2번씩
-기업체에서 테스트 시설: 가능한 재택근무를 하고, 불가능할 경우 현장 근무자는 정기적인 테스트를 받을 것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4월 12일 다시 모여 추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요한 부활절 이후에는 제발(!)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며.